그냥 한 두번 땀이 많이나서 가렵거나 못씻어서 가려운거 말고 사타구니가 정말 너무 가려워서 못참을 정도로 소양증( 가려움 증상 ) 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게다가 너무 가려워서 못참고 긁다보면 땀띠처럼 혹은 상처가 남아서 울긋불긋해지고 방치하면 얼룩덜룩하게 자국이 남기도 하는데요.피부도 피부지만 또 한편으로 혹시 성병이 아닌가 주변에 옮는건 아닐까 걱정도 되구요.
그래서 오늘은 사타구니 가려움 8가지 주요 목록을 알려드릴건데 이 8가지 원인은 가려움이 발생하는 흔한 원인들 부터 사타구니 가려움 중에서 특이하고 치료를 놓치면 안되는 질환들도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사타구니 가려움원인 8가지
1. 사타구니 무좀
피부사상균( Trichophyton rubrum) 이라는 곰팡이가 원인인데 특히 운동선수나 땀이 많은 사람들한테 자주 발생해요. 완선, 사타구니 백선 이라고도 합니다. 땀이 많거나 꽉 끼는 옷을 자주 입으면 쉽게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어요.
증상 : 붉고 뚜렷한 경계의 원형 발진, 인설, 강한 가려움이 대표적이고 주로 사타구니, 허벅지 안쪽, 엉덩이 주름쪽에 생기게 됩니다.
관리방법은 사타구니 부위를 건조하게 유지하고 일반적인 무좀치료제 ( 항진균제 )를 사서 바르면 되는데 만약 2주 이상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심한 경우 피부과 진료가 필요해요.
2. 질염
칸디다성 외음부염이라고도 하는데 칸디다 알비칸스라는 효모균 때문에 발생합니다. 여성의 75%가 평생 1번 이상 경험하는 질환이라고도 알려져 있죠. 여성청결제를 너무 많이 혹은 자주 그리고 자극되는 걸 써도 생기고 비누나 바디워시는 물론 습기가 많거나 호르몬 변화, 항생제를 먹고 있거나 꽉 끼는 합성섬유의 속옷을 입으면 꽤나 흔하게 발생해요.
증상: 질이나 외음부 부위가 가렵고 화끈거리는 느낌이 있음, 흰색깔 덩어리 모양의 분비물도 나올 수 있음
치료방법은 산부인과에서 진단 후 항진균제로 치료하는 거고 질염은 쉽게 찾아오기 때문에 한번 걸리신 분들은 집에서도 꾸준한 관리가 중요해요. 건강관리는 물론 해당 부위가 예민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전용세정제, 편하고 소재가 좋은 속옷, 조이지 않는 속옷 등을 사용하는 걸 추천
3. 접촉성 피부염
사타구니 부위는 예민해서 맞지 않는 성분, 자극이 강한 세정제를 쓰는 경우 접촉성 피부염이 나타나기도 해요. 향이 강한 비누, 여성청결제를 너무 무분별하게 사용하거나 향이 첨가된 청결제를 사용하거나 혹은 향수, 팬티라이너, 합성 속옷, 물티슈 등등 일단 외부 자극들이 원인이 됩니다.
증상은 접촉성 피부염의 대표적인 증상대로 붉은 발진이 올라오거나 따갑고 가려움이 동반됩니다. 접촉성 피부염은 일단 원인을 제거하고 염증을 낮추는게 중요해요. 어떤 제품을 쓰고 피부염이 생겼는지 파악 후 사용을 중단하고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염증이 원인이기 때문에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아서 사용해야 합니다.
4. 생식기 건선 ( 발생빈도 낮음 )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에요. 꼭 사타구니가 아니라 전신 피부 어디든 발생할 수 있는데 사실 흔한 질환은 아닙니다. 생식기 쪽에 나타나는 건선은 인설 ( 비늘) 이 적고 붉은기가 가려움이 심하게 나타난다는게 특징인데요.
증상 : 성기(음경,음순) , 항문주변, 엉덩이 주름, 허벅지 안쪽 등등에 나타나고 피부가 붉고 민감하고 따갑고 가려워요. 그리고 전신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보니 사타구니만 증상이 있는게 아니라 일반 건선이 다른 부위에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식기 부위는 피부가 얇고 습하고 마찰이 많다 보니 건선이 더 예민하게 나타나는데 , 치료법이 조금 어려워요. 일반 건선 치료제를 그냥 쓰면 부작용 위험이 큽니다 ( 강한 국소 스테로이드 이기 때문에 ). 그래서 피부과에서는 사타구니에 생긴 생식기 건선인 경우 저자극 스테로이드( 칼시뉴린 억제제 )같은 걸 선택적으로 처방합니다.
5. 편평태선 ( 발생빈도 낮음 )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 이상으로 인한 점막 염증,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추정되는 질환이에요. 특징은 성기나 항문 심지어 질 내부까지 발생할 수 있는데 붉고 매끈한 반점들, 표면에 미세한 흰 줄무니가 특징입니다. 가렵기만 한게 아니라 작열감 (타는 듯한 느낌) 그리고 따가움 증상이 있어요. 만성화 되면 피부가 위축되거나 흉터, 구조가 변형될 위험도 있고 드물긴 하지만 암으로 진행되었다는 사례로 있어서 병원을 꼭 방문해야 합니다.
피부과에서 국소 스테로이드나 면역조절제로 관리하는 편이고 재발이 될 수도 있어서 관리가 중요해요.
6. 경화태선
여성이고 폐경기 이후에 생기는 질환으로 드물지만 소아나 남성에게도 나타날 수도 있긴 합니다. 여성호르몬 감소와 자가면역 때문으로 추정되는데 성기나 항문 주위에 하얗고 두꺼운 반점 그리고 피부가 점점 얇아지고 통증, 가려움 그리고 피부가 찢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치료가 중요한데요,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각한 피부 위축, 구조변화는 물론 성기기능 장애가 올 수 있고 여성의 경우 편평세포암이 생길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완치가 매우 어려운 질환이라 고강도의 스테로이드로 진행을 억제하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정도에요.
7. 요충 감염 ( 소아에겐 흔함 )
요충이라고 하는 장내 기생충에 의한 감염입니다. 위생하고는 무관하구요 주로 소아한테 잘 발생하는데 가족간 전염이 매우 쉽다는게 특징이에요. 항문 주변으로 많이 가려운데 특히 밤사이에 잠들고 나서 가려움이 매우 심해집니다. 간혹 여성의 경우 질이나 외음부까지 전파될 수 있어요.
요충감염의 경우 감염자의 손, 속옷, 침구 등을 통해서 요충의 알이 묻어서 입으로 들어가고 장내 감염이 생기기 때문에 피부과가 아니라 내과나 소아과를 가야 하고 가족 중에 걸렸다면 기생충약을 가족 전체가 먹어야 합니다.
8. 피부암 ( 생식기 부위 ) ( 발생빈도 낮음 - 하지만 위험 )
드물지만 성기나 항문, 사타구니에도 피부암이 발생할 수 있어요 주로 고령이거나 (60세 이상) 자극이 잦거나 ( 염증,또는 상처) 그리고 인유두종 바이러스 HPV감염 이 되거나 면역이 억제된 상태에서 피부암이 생깁니다. 특징은 가려움으로 시작해서 발진이 부터 일어나는게 특징인데 일반적인 가려움이랑 다르게 몇주 이상 계속 지속되거나 스테로이드나 보습제를 썼는데도 계속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의심해볼 수 있어요.
초기 치료가 중요한데 치료를 놓치면 점점 결절( 작은 덩어리) 피나 진물, 변색 ( 갈색,붉은색, 흑색, 흰색 등 )의 색소변화가 생깁니다. 특히 40-50대 이후의 분이거나 , 색이 너무 비정상적이고 궤양 모양이거나 한달이상 지속된다면 의심해봐야 하구요. 꼭 병원을 찾아가는 걸 추천드려요.
이외에도 실제 사타구니 가려움으로 병원에오는 분들 대부분은 단순 자극성 피부염,접촉성피부염이 가장 흔해요. ( 피부가 예민해서 ). ㅡ리고 습진, 아토피, 알르레기 체질이거나 곰팡이 감염, 박테리아 감염( 이건 상처 후) , 모낭염 등도 흔합니다.
일단 사타구니 가려움을 겪는 피부, 종종 예민한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남들보다 해당 부위가 약하고 민감한거에요. 거기에 습기라던가 자극이라던가 잘못된 관리법이 더해지면 이렇게 증상이 심해지는 거죠. 이 경우 습기관리, 마찰최소화, 세정제도 일반 바디워시나 비누가 아니라 장벽에 좋은 Y존 전용 세정제, 보습 그리고 면역관리가 중요합니다.
Y존 전용 세정제, 여성청결제 써야할까? - 더 읽으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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