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안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가장 흔히들 사용하실 비누나 폼클렌징!!! 어떤 기준으로 고르고 사용법은 어떠하신가요?
피부장벽이 건강한 상태의 pH는 약 4.5~5.5 사이의 약산성을 띕니다. 이는 피부 장벽의 회복에 큰 영얗을 주어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세정력이 강한 비누와 일부 폼클렌저는 pH 9.5~10.5 정도의 염기성을 띕니다.
우리가 세정력이 강한 알칼리성 클렌져로 세수를 하면, 씻어내야 할 노페물 뿐만 아니라 씻어내면 안도니느 피부장벽의 천연보습인자들과 지질(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유리지방산) 그리고 유익한 피지와 피부상재균까지 싹 다 씻겨나가, 피부가 뽀드득해지면서 속건조로 얼굴이 땅기고 심한 경우에는 각질이 일어나 피부염 및 안면홍조 증상이 악화됩니다.
뽀드득 소리가 바로 피부장벽 망가지는 신호이며 또 세안 직후 얼굴이 심하게 당기거나 따가운 상태면 피부장벽이 무너져 있거나 세안제가 맞지 않거나 혹은 세안습관이 잘 못 된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반복적인 잘못으로 피부장벽은 점점 손상되고 안면홍조와 피부건조증을 느껴, 더 오일리하고 리치한 영양크림을 얼굴에 많이 바르기 시작합니다. 우분기가 많은 영양크림에 의해 얼굴에 번들거림과 끈적임이 남게 되면서 피부 위에 공생하는 모낭충들이 그 오일을 먹고 과다번식하여 피부 생태계를 망가뜨리거나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결국 악화된 여드름 및 트러블을 가리기 위해 메이크업이 두꺼워지고, 그 두꺼운 메이크업을 다시 지우기 위한 세안과정이 길어지면서 필연적으로 피부장벽은 무너지게 됩니다.
이러한 악순환의 반복!!! 세안제에서 시작됩니다.
실제로 비누 및 알칼리성 폼클렌저를 이용한 세안 직후에는 피부가 뽀드득해지면서, 피부 표면의 pH가 건강에 나쁜 수준인 10 이상으로 올라가는데, 이 높아진 pH를 피부 스스로 힘들게 정상 pH 5.5로 낮추려면 보통 3시간 넘게 걸립니다.
이렇게 피부 표면이 외부 자극 물질에 의해 그 pH가 바뀌면, 스스로 항상성 유지를 위해 본래의 정상 상태로 회복하려는 “피부 완충 능력(Skin buffer capacity)”을 발휘하는데, 민감성 피부일수록 그 능력이 떨어져서 피부장벽의 pH가 정상화되기까지의 시간이 6시간 이상으로 더욱 길어집니다.
이 기나긴 시간 동안 피부는 완전히 무방비 상태로 위험에 노출되는 것입니다. 만약 피부장벽의 pH가 약산성보다 높아지면, 각질층을 생성하고 그 구성성분인 지질(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유리지방산)을 합성하는데 관여하는 효소들(Serine Palmitoyl Transferase, HMG-CoA, Acetyl CoA Carboxylase, Fatty Acid Synthase)의 기능이 저하되어 피부장벽의 회복이 더뎌지고,
그 결과 “경피수분손실(Transepidermal water loss; TEWL)”이 급증하여 피부 건조증이 심해집니다.
이렇게 피부장벽의 염기성 상태가 지속되면, 피부 위에 공생하며 방어기능을 담당하는 유익한 상재균들이 악영향을 받아 항균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그러면 건강을 위협하는 병균들과 박테리아들이 피부에 신나게 번식하여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노화를 더욱 촉진시킵니다. 뿐만 아니라 피부에 각종 바이러스들이 더 빨리 퍼져서 사마귀 질환에 쉽게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비누와 같은 염기성 세정제를 장기간 사용할수록, 피부에서 악취가 납니다.” 피부의 pH가 염기성으로 바뀌면서, 피부 위의 유익한 상재균들의 균형이 깨지고 나쁜 불청객 균들의 세력이 늘어나서, 이들이 체취를 ‘악취’로 바꾸는 것입니다.
과도한 청결강박증으로 너무 완벽한 세안을 추구하는 자세는 오히려 피부장벽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차라리 대충 짧게 하는세안히 피부장벽 건강에는 더 이로울지도 모릅니다.
왜?? "우리 피부는 끈임없이 재생을 반복"하므로, 피부위에 잔여물이 조금 존재하더라도 하루만 지나면 각질층 일부가 탈락하면서 그 잔여물도 함께 탈락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세안과정에서 스펀지, 해면, 브러쉬, 전동 세안기구등 손이 아닌 다른 도구들은 일체 불필요하며 피부에 오히려 해가 될 뿐입니다.
우리 피부장벽의 두께는 약 0.05mm에 불과합니다. 건강한 피부장벽을 잘 지켜나가는 것 만으로도 우리 피부는 촉촉하고, 맑고, 탄력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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