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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yega/성분이야기

알코올

by 지예가 보니 2017. 6. 20.

다행히도 지난 몇 년 동안 토너에 알코올이 들어가는 경우는 눈에 띄게 감소했다. 그러나 알코올 성분은 여전히 존재하고, 특히 지성 피부나 여드름 피부를 겨냥한 아스트린젠트나 토너의 경우가 그렇다. 만약 알코올이 여드름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것은 틀린 생각이다. 


알코올이 피부 살균 효과를 지니고 여드름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으려면 60%에서 70%의 순수 알코올이 필요하다. 

알코올을 함유한 대다수 아스트린젠트의 농도는 20%에 불과하다. 

40% 농도에서도 효과적인 살균 작용은 기대하기 어렵다. 오히려 피부 세포를 죽이고 유리기 손상을 초래하는 자극을 받게 될 것이다. 게다가 알코올이 유발하는 자극과 건조함은 피부의 세포간 기저물질과 바깥쪽 방어 장벽을 무너뜨린다. 또한 피부의 치유 능력을 해칠 뿐 아니라 피부 박테리아까지 증식시킨다. 장기적으로 여드름은 더욱 악화되기만 할 것이다.


▶참고 : 알코올 같은 이름을 갖고 있지만 알코올이 아닌 성분들을 함유한 화장 품을 혼동하지 말자. 

예를 들어 세틸알코올cetyl alcohol이나, 스테아릴stearyl 혹은 다른 알코올 에스터alcohol esters들은  알코올의 일종이 아니다. 

“SD 알 코올(변성 알코올)” 뒤에 숫자가 오거나, “에탄올ethanol”, 혹은 “이소프로필알 코올isopropyl alcohol” 등의 명칭이 라벨에 보인다면 그런 제품을 피해야 한다. 여기에도 예외가 있는데, 해당 성분의 양이 전체 제품 용량에 비해 미미한 양만 사용되었다면 무방하다. 이런 경우에는 자극과 건조함이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알코올 외에도 토너 타입의 제품에서 조심해야 할 자극 성분

아세톤 acetone(네일 폴리시 리무버)과 산성이 매우 강해 피부에 엄청난 자극이 되는 시트러스 계열(레몬, 그레이프프루트, 오렌지즙 등), 캠퍼, 민트, 페퍼민트, 멘톨, 휘발 성 식물 추출물, 향(혹은 향 첨가물에 지나지 않는 에센스 오일), 그리고 위치하젤 등이 있다. 이런 성분들은 자극과 피부 민감성으로 인해 피부를 상하게 할 수 있으며 반드시 피해야 한다. 

토너에 자극 성분이 함유될 경우, 이러한 자극제들이 하는 일이라고는 일시적으로 모공을 붓게 하여 몇 분 동안 모공이 더 작아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알코올을 함유한 토너는 피부 표면의 유분을 제거할 수 있지만, 세안만 적절히 해도 얼굴 의 과다 유분은 없앨 수 있다. 토너를 사용하여 모공 내부까지 씻어내는 딥클린의 효과를 얻으려면 손상을 피할 길이 없다. 손상 없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 우리는 모두 깨끗하고 결점 없는 모공을 갖고 있을 것이다. 토너에 그러한 효과를 기대하기란 불가능하다. 무엇보다도 토너는 유분 생성을 감소시키지 않는다. 유분 생성을 관장하는 것은 주로 호르몬 활동이다.

만약 알코올이나 기타 자극 성분들로 인한 자극이 유분 생성에 어떤 영향을 미 친다면, 그것은 모공에 신경 조직 염증을 유발하여 유분 생성을 촉진함으로써 더 많은 유분을 만들어내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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