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갑자기 울긋불긋!!!
생전 처음 발생한 피부 트러블이라 놀란 마음으로 피부과를 찾게 됩니다.
또는 별 것 아닌 걸로 생각하고 그냥 방치하기도 하지만, 좋아지기는 커녕 점차 나빠지기만 한다면?
이런 경우 대부분 알러지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실제로 알러지는 그렇게 흔하지는 않으며 대부분 접촉성피부염 때문입니다.
어떤 성분이 피부에 닿아 피부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피부염이 발생하는 원인에 따라 알러지성과 자극성 접촉 피부염으로 나눕니다.
알러지성 접촉피부염과 자극성 접촉피부염은 치료방법과 예후가 완전히 다르므로 두가지를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러지성 접촉피부염
특정 물질에 알러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 그 물질에 노출이될 때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알러지가 없는 일반사람들은 특정 물질에 수없이 노출되어도 피부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특정물질에 대한 알러지는 시가닝 지난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고, 평생동안 지속됩니다.
따라서 알러지성 접촉 피부염의 치료는 알러지를 일으키는 특정 물질을 찾아내어, 그 물질을 피하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이 때 알러지를 일으키는 특정 물질을 찾아내는 방법이 첩포검사와 TRUE TEST 입니다.
자극성 접촉피부염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모든 자극 (비누, 물, 세정제, 자주 씻는 습관, 온도변화, 화장품, 스크럽제, 세안습관등)에 의해 피부장벽이 약해지고 보습막이 손상받으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알러지와는 상관없이 누구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극성 접촉피부염의 쉬운 예로 주부습진을 들 수 있습니다.
물에 한두번 씻는다고 피부염이 발생하지 않지만 자주, 반복적으로 씻다보면 점차 단계적으로 피부장벽이 손상되면서 피부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치료도 피부장벽을 회복시키고, 자극을 줄이는데 초점이 맞추어야 합니다.
울긋불긋 해지는 원인은?
바로 자극이 원인입니다.
접촉성 피부염 중 약 80%가 자극에 의해 발생하게 됩니다.
자극성 접촉피부염은 초기에 보습제를 바르고 자극을 줄이는 것 만으로도 효과가 있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빠지게 됩니다.
그 이유는 보습막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 각질인데, 피부에 각질이 생기면 지저분해 보이고 화장이 떠 보이는 원인이 되므로 여러가지의 방법을 통해 각질을 제거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그나마 남아 있던 보습막을 스스로 제거하는 행동이며, 이를 반복하다보면 피부는 점차 손상이 반복되어 피부염의 진행을 촉진하게 됩니다.
각질 - 각질제거 - 피부염악화 - 더 많은 각질 - 각질제거 - 피부염 악화라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얼굴이 울긋불긋 자극성 접촉피부염이 의심된다면, 각질제거는 피하고 보습력이 충분한 보습제를 사용하고,
보습제로 쉽게 진정이 되지 않는다면 피부과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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