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노출이 많아지면서 다리의 굵은 털과 겨드랑이 털은 여간 고민거리가 아니다.
털은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마찰을 줄여주며, 체온조절의 효과도 있다. 머리털은 중요한 신체기관인 뇌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고, 눈썹은 눈이 다치는 것을 막아주며, 코털은 더러운 먼지와 세균이 코 속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걸러주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무조건 털을 제거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미용적인 문제가 있는 털은 제거하고 싶어한다.
피부과에서 제모술을 받고 싶어 찾아오는 부위는 다리털이 제일 많고 그 다음이 겨드랑이, 콧수염, 팔 등의 순서이고, 최근에는 수영복을 입을 때 삐져나오는 털도 제거하고 싶어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털이 지나치게 많아서 미용적으로 문제가 될 때는 여러가지 방법이 동원된다.
가장 손쉬운 방법이 면도를 해서 털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러나 면도한 후 3∼4일이 지나면 털이 다시 자라면서 푸르스름한 자국이 보이고 짧은 길이의 털은 털을 더욱 굵어보이게 한다. 부작용으로는 피부에 자극을 주어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으며, 모공을 뚜렷하게 보이게 하여 피부에 보기 싫은 거뭇거뭇하고 오톨도톨한 모공이 보이게 된다.
그 다음에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 제모크림을 사용하여 털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털을 짧게 깎은 후에 제모크림을 바른후 일정시간이 지난 후에 털이 다 녹으면 물로 닦아낸다. 이 방법은 털을 제거하는 동안에 피부의 각질이 녹기 때문에 피부에 상당한 자극을 줄 수 있고, 간혹 제모크림에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일으키는 문제가 있다.
피부관리실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왁싱'이라는 것인데, 접착력이 강한 테이프나 물질을 피부에 발라서 굳게 한 후에 떼어내면서 동시에 털을 뽑아내는 방법이다. 모근에 붙어있는 모발을 뽑아내는 것이므로 털이 다시 자라는 시간이 다른 방법에 비하여 길며, 어느 정도의 털은 모근에 손상을 입게 되어 다시 자라지 않는 것들도 있다. 하지만 모낭 주위에 눈에는 보이지 않는 미세출혈이 생길 정도로 모낭의 손상이 너무 심하고 이후에 색소침착을 남길 수 있다.
다음에는 최근 통신판매나 백화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는 '초음파 모근제거기'라는 방법이 있다. 초음파를 이용하여 모공의 입구를 넓게 만든 후에 털을 뽑게 되면 쉽게 뽑을 수 있는데, 반복하여 사용하는 경우에 자라는 털이 모공 안으로 말려 들어가는 현상이 생기고 모낭염을 유발할 수 있는 부작용이 있다. 털을 없애는데는 이렇게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지만 부작용과 번거로움 때문에 영구제모술을 받으려고 피부과를 방문하게 된다.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영구제모술은 전기분해법과 레이저 제모술이 주로 사용된다.
전기분해법은 모근 하나하나에 절연장치가 되어 있는 전기침을 꽂은후에 순간적인 전류를 통함으로써 모근을 태워서 없애는 방법이다. 모근 하나 하나마다 전기침을 꽂는 방법이므로 시술시에 통증이 있기 때문에 마취를 해야하며, 다리를 한 번 제모하는데 대개 1회 시술시간은 8시간 정도이고, 시술 후에는 아주 작은 딱지가 생겨서 1주정도 지난 후에 떨어지게 된다. 1회 시술시 모든 털을 제거하였다 하더라도 2개월 정도 후에는 약 30∼40%의 털이 다시 자라게 된다. 따라서 2개월마다 반복해서 5∼6회 정도의 시술을 받아야 한다. 간혹 시술 후에 남은 딱지가 떨어진 후에 치료 부위에 붉은 자국이 남거나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다.
최근 많은 제모용 레이저가 개발되어 다모증 환자들의 치료뿐 아니라 미용적인 목적에 의해 원하지 않는 털을 제거하고자 하는 많은 여성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왔다. 이러한 제모술은 기존의 전기분해법에 비해 통증이 적고 짧은 시간에 시술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레이저 제모를 원하는 분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제모용 레이져의 기본 원리는 피부의 다른 구조물은 보전하면서 모근만을 파괴시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모근이 피부의 진피층에 위치하므로 레이져 빔이 진피층까지 도달하는 파장을 낼 수 있고, 반면 레이져 빔이 지나가는 피부의 바깥층의 구조는 레이져에 의해서 손상당하지 않으면서 모근을 파괴할 만큼 충분한 에너지를 낼 수 있는 레이져를 사용해야 한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APOGEE 9300 레이져는 레이져 빔의 크기가 커서 피부 깊숙히 레이져 빔이 침투할 수 있고, 모근을 파괴하는 레이져의 파장의 길이에서 높은 에너지를 발생하므로 모근을 파괴하는 힘이 크다. 또한 치료할 때에는 피부표면을 냉각시키는 특수한 장치를 사용하여 레이져 빔이 지나가는 피부의 표면의 손상을 막고 통증을 경감시키는 역할을 한다.
레이져 제모술의 가장 큰 장점은 치료 전에 특별한 전처치가 필요하지 않고, 치료 후에도 보습제를 바르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케어가 필요하지 않고 샤워나 운동등이 가능하다.
제모용 레이져는 주로 성장기(털이 자라는 시기) 상태의 털을 파괴시키므로 성장기 상태의 털이 많은 부위일수록 치료 효과가 좋은데, 이마 부위에는 성장기 상태의 털이 많고, 팔, 다리, 몸통은 휴지기(털이 자라지 않고 유지되는 시기) 상태의 털이 많아서 다리의 털을 제거하는 데에는 5∼6차례 혹은 그 이상 꾸준히 시술을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재치료의 횟수는 휴지기 상태의 모발이 시술 후 자라나는 정도에 의해 결정된다.
레이저 제모술은 신체 어느 부위의 모발도 제거할 수가 있다.
다리나 팔에 숭숭 나있는 보기 싫은 털을 없앨 수도 있고, 멋스런 나시를 입을 때 거추장거리는 겨드랑이 털이나 수영복 옆으로 보기 민망하게 삐져나온 털을 없애서 모양 좋은 비키니 라인을 만들 수도 있다. 깨끗한 이미지를 방해하는 여성들의 검은 콧수염도 없앨 수 있고 좁은 이마를 시원스럽게 보이게 이마를 넓게 만들 수도 있다.
결혼전 깨끗한 이미지를 방해하는 미운 털을 없애기 위해서는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다리나 팔의 경우에는 한 번 시술 후 2개월 정도 지난 후에 다시 한 번 해주는 것이 좋고, 겨드랑이 털을 없애고 비키니 라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달 간격으로 3회 정도 해주는 것이 좋다. 콧수염을 없애기 위해서도 한달 간격으로 2∼3회 반복해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결혼 예정이 잡히면 3개월 정도 전에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신체의 어느 부위의 털을 제거할 지에 대하여 상담을 받고, 치료 계획을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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